※ 부족한 기억력에 의거해 작성되어 누락되거나 왜곡된 부분이 있을수 있습니다. 지적해주시면 겸허히 수용해 감사히 수정하겠습니다.
바로 올해 5월 16일날이었죠.
집 근처 멜론 AX홀에서 그 분들의 공연이 시작하기 바로 전에 그자리에 있던 모두를 압도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마크로스 F팀, Fate stay/night 팀, 신세기 에반게리온 팀이 한국에 온다는 간결한 카피만으로 그 자리에 있던 모두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바로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일 애니송 페스티벌.
죄송합니다.
결국 R석에서 볼거였으면서 괜히 츤츤 거렸습니다.
이번 기획은 뉴타잎 한국판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뉴타잎의 기자분들이 기획하셔서 진행 및 섭외를 하신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라인업도 제법 빵빵했고, 장소가 장소이고 주최가 주최이다보니 잼 프로젝트 내한공연에서 스퀘어픽스 같은 사소한 진행 미스는 보이지 않더군요.
장소는 무려 여의도 KBS본관 홀. 네 그렇습니다. 연말마다 연기대상, 방송대상하는 그 곳입니다.
(날뛰기에는) 조금 좁은 듯한 자리에 앉아
무대를 살펴보니 신경써서 준비한 사회자석과 무대장치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공연시작전 비상대피를 위한
안내방송을 들어보니 음향도 비교적 괜찮았고요.
솔직히 저는 타카하시 요코님만 뵙고싶어서 왔습니다만 이런 것을을 보니 조금씩 기대가 피어 올랐습니다.
그리고 김승준님과 서유리님의 진행으로 공연이 시작했습니다.
1. 타이나카 사치
뭐 다른말 필요하겠습니까? Fate stay/night의 OP로 유명하신 그분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타이나카 사치님과 그 팬 여러분께는 죄송하지만 제일 기대를 안했던 순서이기도 했지요.
1-1. disillusion
아실분들 다 아사는 Fate stay/ night의 OP
다시 한번 사죄합니다.
죄송합니다.
이 노래자체가 라이브로 듣는데는 별 의미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MR공연인데에다가 타이나카 사치님이 워낙 라이브를 잘하셔서 저의 미숙함과 무지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질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국 관중들 다 따라부르더이다.
예상했던것 이상으로 (하지만 기존 공연들에비해서는 뭔가 부족한 듯) 분위기가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타이나카 사치님의 턴!!
1-2. きらめく 淚は 星に
동일작품 TV판 2기 OP였지요.
개인적으로 TV판을 안좋아하는 지라 노래도 건성건성 들었는데 이 노래도 좋더군요. 분위기 잘 잘아났습니다.
1-3. MC : 타이나카 사치
김승준님과 서유리님 그리고 통역한분이 입장하시어 한국에 오신 소감등을 묻고 자기소개등을 부탁합니다.
타이나카 사치님뿐만이 아니라 모든 일본 섭외가수분들이 열심히 한국어를 연습해 오셨는지 (컨닝페이퍼를 이용하셨다 하더라도 비교적) 유창하게 한국어로 인사를 하시고
(열심히) 멘트를 하시는 모습은 매우 보기가 좋았습니다.
1-4. 最高の片想い
채운국 이야기 ED이지요.
출중한 노래실력. 미성. 이 두 가지로 다 해결 될것 같은 설명이었지만, 중간에 깜짝이벤트가 있었더군요. 바로 다음차례인 SID-Sound의 멤버중 한분이랑 같이 열창을 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이다.
그리하여 아쉽게도 타이나카 사치님의 순서가 끝나고 이제 한국의 SID-Sound의 턴!!
2. SID-Sound
한국인으로 구성되어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노래들을 부른다는 취지로 활동중인 시드 사운드입니다. 취지는 좋지만 뭐 이런 저런 이유가 있어 개인적으로는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사에 게스트로 참여할만한 사유도 충분하고 해서 그냥 그러려니 체력 회복의 타임으로 사용하려고 했었는데......
2-1. 나만의 레시피
다빈치푸드의 홍보음악이랍니다. 그냥 처음에 듣고잇으니 괜찮구나 싶었는데 어째 단조로운 박자와 가사가 끊임없이 지나치게 길게 이어지더군요. 객석 왼쪽에 앉아계셨던 분들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장내 분위기가 침체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2-2. MC : SID-Sound
이번에는 당연히 통역분 없이 진행자
두 분이 나오셔서, 마이크 세레모니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시드사운드가 결성된지 얼마 안되어
무대 경험이 매우 적어 버벅이는 모습도 이럴때 아니면 언제 보겠습니까? 하지만
여전히 환호하시는 분들은 1층 왼쪽에 계셨던 (1층 대비)30% 정도의 분들뿐이군요.
2-3. Loop
한국에서 로드액션 RPG를 표방하고 나온 캐쥬얼 MMORPG게임 '타르타로스'의 여는 노래입니다. 소감은 "2-1. 나만의 레시피"와 동일. 차이점은 체력과 스테미너를 회복한 대신 기력과 의욕이 모두 말라버렸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마지막에 하겠습니다.
3. 이토 카나코
노래자체는 취향인 노래가 좀 되는데 묘하게 연이 닿지 않아서 친해질 일이 없었던 분입니다. 청중을 압도하는 카리즈마. 세련된 무대메너. 모든 것이 흠잡을 것이 없었습니다.
3-1. キミと夜空と坂道と
myself;yourself의 ED입니다. 노래도
좋고 부르기도 워낙 잘 부르셔서 청중이 압도된 탓인지 아니면 (앞에 나온 분들의 미숙함으로 인해 죽어버린 분위기등의) 다른 탓인지
관객들의 호응은 조금 아쉬운 수준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3-2. F.O.D
게임 카오스헤드의 ED곡입니다. "3-1. キミと夜空と坂道と"과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조금씩은 관객들의 호응이 스물스물 살아나는 낌세가 보이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여전히 이토 카나코님께는 죄송스러울 정도의 반응이었습니다.
3-3. MC : 이토 카나코
자신이 부른 노래들을 헷갈려 하신 것이 인상적이셨습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의 모습 일면에 이런 도짓코스러운 모습이 있다는게 그 겝에서 사랑스러움이 피어나기도 했지만 역시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해주셔서 한층더 미약한 반응에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는데 서유리님이 김승준님께 말씀하신 "김승준씨가 아시면 큰일나요"라는 그 토가이누의 피에 대한 일부 부녀자분들의 반응에서 좀 마음이 놓이기도 했지요.
사실 저도 반응했습니다.
네. 저도 훌륭한 부외자(腐外者)니까요.
3-4. STILL
수식어서 腐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환장하는 노래입니다.
토가이누의 피 ED. 마이크 세레모니에서 서유리님의 한마디 덕분인지 비교적 일부분에서 호응이 괜찮았습니다...만 그래도 이토 카나코님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4. 유정석
이분도 뭐 특별히 소개드릴 필요가 있습니까? 한국 애니송의 구세주, 부외자(腐外者)들의 노래방의 메시아(?). 바로 그분입니다.
4-1. 승리의 약속
파워레인져 다이노선더 한국어판 여는 노래.
처음듣는 노래였지만 비교적 쉽고 유정석님의 리드가 좋아서 분위기도 살기 시작하며, 따라부르는 분들도 늘고 관객들의 열기도 점점 뜨거워져 갔습니다.
4-2. MC : 유정석
한국분이라고해서 예외는 없습니다. 간단한 소개와 뉴타잎 창간 10주년에 대해 축하 인사등을 통해 짦막하게 마이크 세레모니가 끝나고, 진정한 페스티발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4-3. 질풍가도
쾌걸 근육맨 2세 한국어판 여는 노래.
ㅇㄴ머ㅏㅘㅓㄴ오ㅠㅌㅎㅁ뉴ㅏㅓㅠㅗ어ㅏ호ㅠㄷ줊ㅇㄴ머ㅏ휴퍼ㅏㅣ뮤ㅝㅏㅁ오ㅠㅏㅓ윰너ㅏㅗㅇㄹ파ㅓㄴㅇ뮤ㅗㅍㅁ너ㅠ퍼ㅏㅇ뮨퍼ㅏㅠㅇㄴ머ㅏㄴㅇ롷ㅇㄴ머모ㅓㅏㅣ호파ㅓㅣㅜㅁ더자흎ㅇㄴㅁ휴파ㅓㅠㅂㅈㄷ곰ㅎ퓨ㅓ안ㅁ휴ㅓ파ㅗㅠ몀ㄱㅎ펻
오빠 나랑 살자.
이 공연이 시작되고나서 느꼈던 위화감이 구체화 되는 순간. 이에 대해서는 뒤에 따로 언급을 하겠습니다. 다만 노래도, 유정석님도 최고. 공연장이라고 생각하기 힘들었던 그 KBS 본관 홀의 분위기가 일순 뒤집혔습니다. 그렇게 유정석님의 턴이 끝나고 아무도 예상치 못한 형태로 갑작스럽게 진정한 의미의 페스티벌의 첫번째 무대. 1부의 마지막순서가 시작됐습니다.
5. May'n(나카바야시 메이)
나카시마 메구미님께서 오시지 않아서
고유결계(냥냥 아가씨메들리를 통한 초시공 콘서트)의 재탕을 기대할
수 없었기에 질리도록 들은 노래들이나 복습할까 싶었지만 역시 May'n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순간 그 침체된 분위기는 어디가고 MR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환호하며 노래를 부르는 관객들. 네 한국관객의 진면목중 하나가 아무렇지 않게 발동되었습니다.
5-1. Lion
마크로스 F 2기 OP. 나카시마 메구미씨가 안오셔서 기대도 안했던 것이 직격탄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관객의 저력은 바로 이 곡에서 어김없이 드러납니다.
나카시마 메구미가 없어도 May'n의 고유결계는 문제가 없을뻔했어요. 란카 리 파트는 전부 관객들이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SID-Sound때 가라앉았던 분위기가 아직까지 영향을 주는지 일어나서
날뛰고 싶은데 일어나면 몰매맞을 것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어 안타까움이 쌓여가는 가운데 자리에 앉은 채 열심히 발광
환호했습니다.
5-2. Diamond crevasse
마크로스 F 2기 삽입곡. 비눗방울이 추억처럼 흩날리는 환상적인 광경 가운데 관객들의 열창은 이어집니다. 이상하죠? 분명히 May'n양의 턴임에 분명한데 말이지요. 전곡에서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에 맞춰 미친사자처럼 난동을 부렸어도 단박에 장내가 진정되었을듯 합니다.
May'n양의 가창력과 무대메너를 굳이 저의 부족한 필력으로 형용하는 일은 May'n양과 그의 팬 여러분께 대단한 결례가 될것같아 시도하지 않겠습니다.
5-3. MC : May'n - 1
1부가 끝나서 사회자분들도 통역하시는 분들도 안나오셨을까요? 하지만 벌써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떼는게 더 어색한 쭉쭉빵빵(?)한 May'n양의 무대메너는 굉장했습니다.
세디스틱한 한국어 교사분(칸노 요코)께
혹독하게 한국어를 강습받으신 보람이 있으신지, 이번에 오신 게스트 여러분들중에서 유일하게 컨닝페이퍼 없이 매우 유창한 솜씨로 혼자서 한국어로 마이크 세레모니를 진행하시는
모습.
훌륭하다는 소리밖에 안나옵니다.
무대를 압도하는 가창력과 퍼포먼스, 무대메너들을 생각해봤을때 도저히 동일인물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깜찍발랄무쌍.
그 겝이 저에게서 이차원의 신을 떠나보내게 합니다.
고기도, 불고기도, 붕어빵도 한국구경도 매일 헌상할터이니 저랑 살아주세요.
5-4. キミシニタモウコトナカレ
샹그릴라 OP.
노래에, 무대메너에 우리는 그녀의 포로가 되어갈 뿐입니다.
5-5. MC : May'n - 2
짦막하게 한마디.
"한국 최고!!"
저희도 짦막한 응수 한마디.
"May'n 最高!!"
5-5. 射手座☆午後九時 Don't be late
마크로스 F 2기 OP.
미쳐 날뛰지 않은 것이 이상한 무대였습니다.
실제로 저는 중간중간 후렴구에 맞춰 날뛰기도 했고 몇몇 분들도 그런모습을 보여주시긴 했지요.
May'n양이 저희를 중력에서 구원하사 날뛰는 심장에 아랑곳하지 않게하시어 거짓된 별에서 혹하지 않게하시옵고 망상의 은하저편 포이즌의 milky way 를 대담한 키스로 넘어 처녀자리의 유혹에 눈부시게 빛나는 마지막의 Sagittarius 까지 인도하셨나이다.
May'n의 헌신을 믿사오며 May'n이 임하사 우리들이 미친사자처럼 날뛰지 아니하여도 그곳은 광란의 자리였음을 의심치 아니하며 오후 9시에 늦지 않을 것을 여기 엄숙히 서약하나이다. 쉐릴온스테이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기보다는 끝나지 않기를 바랬던 May'n양의 턴이 끝나고 이어지는 10분간의 휴식.
그리고 그 열광의 도가니탕이라는 부담되는 바통을 이어받으신분은 바로 이분!!!
6. 이용신
그렇습니다.
건방진 소리지만 감히 May'n양의 뒷무대를 감당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는 이분밖에 없습니다. 무려 후배 성우 두분을 데리고 나오셔서 같이 춤추시노 같이 노래를 부르셨는데, 우와 여러분 정말 성우맞나요? 그냥 아이돌 데뷔하셔도 문제 없으실듯 합니다.
6-1. 또 다른 나
캐릭캐릭 체인지 한국판 여는 노래입니다. 가창력도 퍼모먼스도 바로 전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후배 두분과 함께 좋은 분위기를 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후배 두분이 퇴장하시고 의상을 가볍게 갈아입으시며 가벼운 마이크 세레모니. "너무 야한가요?" "딱 좋아요!!" 용자인증 감사. 하지만 앵콜 부탁은 좀. 이어지는 용신언니 턴!!
6-2. KT-Show
슈퍼햄스밴드 여는 노래. 밴드풍의 노래인데 역시 흥겨운 분위기 잘 이어나가 주셨습니다. 무려 무대 제일 앞자리 사람들과 하이파이브를 달리면서 하시는 그 모습. 이왕 그럴꺼면 좀 일찍 나오셔서 아에 무대 아래로 내려와 분위기좀 미친듯이 띄워주시지 그러셨어요.
노래가 끝나기가 무섭게 후다닥 뛰어 들어가시는 모습이 범상치 않으십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약속된 승리의 검이 아니라 앵콜의 연호를 하는 관객들.
김승준님께서 "제가 부를까요?"라고 하셨다가 조용해지는 장내 분위기에 누군가 먼저 시작한 "불러라!!"연호에 크게 데이실뻔 했습니다.
김승준님 죄송합니다.
그거 제가 그랬어요.
6-3. 나의 마음을 담아
그렇습니다.
이 노래를 안부르시면 이용신님을 이 자리에 모신 의미가 없는 겁니다.
달빛천사 한국어판 여는 노래.
또 다시 들끓는 장내.
잽싸게 돌아가셨던이유는 옷을 갈아입기위한 것이었군요. 후배 두분과 안무에 맞춰 코러스에 파트를 나눠 부르시는 그 모습이 눈부십니다. 누님.
그리고 이용신님께서 직접 소개해주신 비밀스럽지 않은 secret Guest!!
7. 이와오 준코
네. 아실분 다아시는 비밀스럽지 않던 secret Guest. 짝패잡이 벚순이의 2대 여신중 한분이신 여신 토모요. 이와오 준코 여사님이 납셨습니다.
7-1. Scarlet
선녀전설 세레스 OP.
하얀 드레스를 입으시고, 지금이라도 당장 무대위로 뛰쳐 올라갈 것 같은 관객들에게 평화의 노래를 시전하시는 바드 이와오 준코여사. 모두들 한마음 한뜻으로 박수를 치며 형광봉을 휘저었습니다.
7-2. Eternal Blade (ver.이와오 준코)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A'S 1기 OP입니다.
다만 원곡버젼이 아니라 이와오 준코여사님께 맞춰서 편곡 된 조용 하지만 힘이 넘치는 곡이더군요.
바로 전곡과 비교해서 바뀐점이라고는 모두 다같이 조심스럽게 하지만 한국관객답게 노래를 따라 불렀다는겁니다.
7-3. MC : 이와오 준코
컨닝페이퍼를 사용하시는 모습마저 얼마나 우아하시던지. 여신님의 깜짝 강림에 모두들 열광 했지만, 저와, 그리고 수많은 덕후들을 들끓게 한것은 여신님의 강림이 아니었습니다.
7-4. 手のひらの宇宙
그렇습니다.
이 노래가 진성덕후와 마니아의 분수령이었던겁니다. 과연 박스석을 예매하실만한 분들 이 노래가 나오자 분위기를 주도해서
모두를 일으켜 세우더라고요.(May'n때도 좀 하시지 그러셨어요...OTL)
Key the Metal Idol의 삽입곡.
사실 애니메이션 자체는 취향이 좀 갈리지만 그래도 서사구조적 애니메이션의 황금기였던 1990년 후반부에 나와 아직까지 골수팬을 많이 확보한 애니메이션에서 여러사람 돌아버리게 만들었던 노래.
앞좌석 분들이 이끌어주지 않으셨더라도 저혼자 일어나 울면서 불렀을꺼라 생각합니다.
8. 방대식
그리고 이어지는 턴은 CM송 라이터로 더 유명하신 방대식님의 턴!!
8-1. 내일을 찾아
파워디지몬 한국어판 여는 노래.
이와오준코님이 갈무리 시켜놓으신 장내 분위기를 조금씩 그리고 차분하게 달구어 놓으십니다. 막 방금 날뛰기 위해 일어나는 것에 대해 거부감도 사라졌겠다. 우리들은 다시 스테미너의 잔량에 아랑곳 않고 소리를 지릅니다. 노래를 부릅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8-2. MC : 방대식
진행자 두 분께서 마이크 세레모니를 하셔야 하는데 이건 뭐
방대식님 혼자 다하십니다. 근데 너무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잘 살아납니다. 좋은데? 계속해서 이어지는 방대식님의 "일반노래같지 않은 애니송"
8-3. 포켓몬스터
포켓몬스터 한국어판 닫는 노래.
사실 이런식으로 애니메이션이라고해서 애들취향으로 노래만드는 것은 매우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 노래만큼은 예외입니다.
모두들 아시죠?
"피카츄~라이츄~파이리~꼬북이~"
분위기 뜨겁습니다. 하지만 옆구리 찔러서 앵콜을 받으시는 것은 좀...
8-4. a time for us
로미오와 줄리엣 삽입곡.
이토 카나코님과 듀얼턴!!
이 곡에 열광을 한 뒤 저는 위기 를 감지했습니다.
잔여 체력이 없어!!
9. 타카하시 요코
제가 이 공연에 온 궁극적인 이유입니다.
여사님의 등장을 알리는 MR이 깔리자, 머릿속에서는 멋대로 또 하나의 BGM이 재생되며 Nerv 사령부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안됩니다! 완전히 제어 불능입니다!"
"뭐라고!"
"에바 재기동!!"
"그런... 움직일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설마..."
"폭주...!?"
9-1. 殘酷な天使のテ-ゼ (2009VERSION)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OP 리메이크. 최후의 사도의 테마곡 두 번째 엘범에 실린 잔혹한 천사의 테제 2009년 버젼입니다.
노래가 시작되기 무섭게 누구에게 뒤질세라, 이영도님의 신작에 반응하는 좀비들처럼 벌떡 일어서시는 장내의 모든 분들!!
서드임팩트가 터지자 지상위에 아로세겨지는 십자가들 처럼 우리들의 목소리는 터져나와 그 타카하시 요코여사님이 한순간 MR의 음정을 놓치게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여산님의 목소리를, 울려퍼지는 노랫소리를, 우리들의 혼의 외침을, 잔혹한 천사의 테제를!!
그 순간을 경험하지 못한자 말을 하지 마소서.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이 존재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여의도의 한복판에 울려퍼지는 잔혹한 천사의 테제.
그때 KBS 홀 안은 분명 서드 임팩트의 중심이었습니다.
9-2. FLY ME TO THE MOON (2009VERSION)
신세기 에반게리온 ED 리메이크. 최후의 사도의 테마곡 두 번째 엘범에 실린 Fly me to the moon입니다.
방대식님 굉장히 좋은 역할을 잡으셨군요. 코러스와 듀엣.
거기다 장난스런 렙으로 여사님과 악수까지!! 저라면 손안씻습니다.(...)
앉을줄 모르는 관객. 그칠줄 모르는 연호. 이 버젼이 담긴 엘범 나온지 얼마나 됐다고 다들 따라부르시나요?
저도 그랬지만 말이지요.
9-3. MC : 타카하시 요코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상당히 빠르게 진행이되어 분노와 아쉬움이 남았었습니다. 타카하시 요코님은 한국이 처음이 아니시라는 것. 하지만 해외 공연은 처음 이시라는 것. 들 부터 시작해서 역시 한국어로 인사 그리고 계속되는 타카하시 요코여사님의 턴. 시전은 계속되는 서드 임팩트.
9-4. 魂のRefrain
나 죽어.
뱀발 : 魂のRefrain은 신세기 에반게리온 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사건. 세컨드 임팩트가 일어난 날인 1999년 9월 16일에 발매된 엘범 Evangelion -THE DAY OF SECOND IMPACT- 에 처음 수록되어 알려진 곡입니다. 다만 이 엘범은 극 소수량만 한정 제작되어 곡의 인지도와 인기에 비해 배포량이 적다는 원성을 들어 이후 에반게리온 관련 엘범중 다양한 엘범에 수록되게 됩니다만, 오리지널곡이 수록된 엘범은 Evangelion -THE DAY OF SECOND IMPACT-를 포함해 단 두 개뿐입니다.
10. 커튼 콜 : 안녕하세요
아니나 다를까 타카하시 요코여사님이 돌아가시다 또 다시 연호하는 앵콜의 폭풍. 김승준님 께서 "자꾸 그러시면 정말 불러버립니다." 라고 하시길래 이번에도 선수쳤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불러라" 처음
연호한거 또 저였어요.
그리고 아따맘마 한국어판 닫는 노래 "안녕하세요"를 전 출연진 분들중 타카하시 요코 여사님을 제외하고 모든 출연진 분들이 한국어 와 일본어를 섞어가며 합창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보란듯이 당연하게 앵콜을 연호했지만...아쉽게도 오늘은 이걸로 끝이었군요.
쭉쭉빵빵한 May'n양이 생각보다 귀엽고 발랄해서 만족, 그외 한팀을 제외한 모든 분들의 노래도 만족, 타카하시 요코여사의 무대는 두 말할 것도 없이 최고. 어찌된게 군생활보다, 잼프콘서트 두번다녀온 것 보다 타카하시 요코여사님의 노래 세곡 따라부르는게 더 힘들었습니다. 물론 한팀을 제외하고 모든 분들이 무대메너도 가창력도 출중하셨지만, 쭉쭉빵빵한 May'n양의 초시공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Sheryl On Stage가 워낙에 월등한데다가, 나죽어 딸랑 세글자로밖에 표현못한 타카하시 요코여사님의 魂のRefrain의 경우는 감히 저의 언어로 헛되이 표현할 수 없는 업적의 향연으로 이루어진 무대였습니다. 그 가창력. 모든것이 계산된 퍼포먼스. 압도하고 이끌리며 조종하는 그 무대를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감히 표현을 해보자면 그 자리에는 여신님이 계셨습니다.
제가 비교적 앞좌석에 앉아서 공연 전체의 분위기보다는 무대와 저의 주변에 한정된 분위기밖에 전달해드릴수 밖에 없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알차고 보람찬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많이 남아 좀 찌끄려 봐야겠습니다.
아쉬운점 첫번째 : 분명히 한국어판 뉴타입 창간 10주년은 매우 기념할만한 일이고 한국 동인문화 역사에 일획을 긋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해도 좋을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서 열린 한일 애니송 페스티벌의 경우는 팬서비스의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었나요? KBS 본관 홀이라는 시설은 분명히 훌륭하지만, 사회자분들도 그렇고 무대의 분위기도 그렇고 지나치게 "격식을 차린자리"가 되어 전체적인 운영에 치명적인 결함을 낸것은 아닌지 의심이 됩니다. 설문지를 작성하는 사이에 폐관시간이 되어 관람객들이 설문지를 미처 다 작성하지 못하고 쫓겨났다거나하는 등의 사소한 운영미숙은 뉴타입 편집부 기자분들이 원고를 하시면서 난생 처음하는 공연 기획을 겸임하시어 진행 하셨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기적과도 같은 성공이었고 충분히 칭찬받을만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어떤 대상에게 어떤 공연을 보여줄 것인가?"를 적확히 정하지 못하고 어중간한 기획으로 공연을 진행하여, 백그라운드에 깔릴 영상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점, MR을 비롯한 음향장비역시 제대로 셋팅이 안되어 있는 상태로 공연을 강행해 관객들에게 위화감이 있는 노래를 듣게한 점, 넓은 무대위에 Guest만 홀로 세워 휑한 분위기를 만들어 관객들이 마음껏 놀지 못하게 한점, 1부가 끝나서 May'n양의 MC차례가 왔을때 진행자들이 나오지 않아 May'n양이 임기응변을 발휘해야 했던 점, 타카하시 요코여사의 차례에서 관객들의 소리에 MR이 묻혀 타카하시 요코여사의 무대 운영에 문제가 생긴 점, 마지막 커튼 콜에서 진행자의 멘트때문에 음악이 전무 묻힌 점등은 기획단계의 운영 미숙이 아닌 결과 진행 단계에서 리허설조차 제대로 하긴 했는가 싶은 의구심이 들게합니다. 이는 단순히 바쁜 생업중에 겸임으로 미숙한이들이 난생처음 공연을 기획하고 진행했다고 해서 넘어갈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만약 차후에 또 이런 일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아쉬운점 두번째 : SID-Sound 여러분들은 분명 노래도 괜찮았고, 잘 부르셨습니다. 비록 저는 여러분들의 존재만 간신히 알고 좋은 취지로 좋은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무관심하게 지내왔던 사람이라 저에게 쓴소리 듣는게 고까우시겠지만 그래도 할소리는 해야겠습니다. 여러분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해본 결과 여러분은 2005년에 결성되어 많은 작업에 참여하셨고, 라이브도 두번 하셨군요. 물론 4년이라는 세월은 짧다고 하면 짧은 세월이지만, 오늘 같은 무대에 올랐던 May'n양은 데뷔한지 2년이 채안된, 갓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뗀 젊고 어린 가수입니다. 물론 May'n양은 숱한 무대경험을 통해 단련된 어드벤티지가 있었지요. 그래도 May'n양은 돌발상황에서도 능숙하게 혼자 대처하는 프로의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여러분은 뭔가요? 그 어떤 사유가 있더라고 하더라도 진행자의 진행을 잘라먹는 게스트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어불성설입니다. 눈에 뵈는게 없나요? 그렇다고해 무대 분위기를 잘 살렸다면 또 아무소리를 안하겠지만 그저 연습부족의 성과만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추태를 부려 여러분들 뒤의 순서를 거의 물말아 먹다시피 한 그 무대운영은 뭐랍디까? 무대위에서 보셨으니 아시겠지요? 관객여러분이 여러분의 노래와 안무에 얼마나 환호하셨습니까? 그리고 얼마나 되는 분들이 환호하셨습니까? 좋은 일을 유일하게 선구자적으로 하고있다는 것은 결코 자랑도 핑계도 이유도 아닙니다. 연습하세요. 무대에 올려볼 것을 생각해 지루할 것같으면 편곡을해서 조절을 하고, 무대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 지를 거울앞에서 꾸준히 연습하세요. SID-Sound 여러분들에게 필요한것은 팬여러분에게 지어주는 미소가 아니라 팬이 아닌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을수 있는 성실한 땀 한방울입니다. 아쉬운점 세번째 : 잼프 콘서트때는 잼프로젝트가 무대운영을 잘한 탓도 있고, 애초에 그렇게 노는 노래와 노는 분위기로 흘러 가서 그런 점을 잘 느끼지 못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한국 관객들의 리액션은 좀 너무 점잖군요. 일본사람들 처럼 지나치게 오버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무대위에서 리액션을 바라는 듯한 상황이 연출이 되면 즉각적으로 환호라도 해주는 것이 관객된 도리입니다. 그리고 이번 공연의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갔던 공연이 시작하자마자 스탠딩으로 모든노래를 다 따라부르며 날뛰어 다같이 노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해외에서 한국 내한 공연을 한 아티스트들이 한국에 열광하게 되는 우리내 공연문화"이지요. 물론 이는 운영측의 미숙함 덕분에 분위기 조성이 안된 탓도 있지만, 이는 관객들 스스로 어찌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는 분명이 무대위에 아티스트에게 최고의 찬사를 해주고 싶어 날뛰는데 왜 주변의 눈치를 봐야하는지 그게 아직도 궁금합니다. 주저없이 날뛰시면 그게 아티스트에게는 최고의 찬사가 되는 법입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만 돌이켜보면 더욱 즐거웠을수도 있다는 아쉬움에 안타까움이 뚝뚝 묻어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좋은 기획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있게 노력해주신 뉴타잎 편집부 기자분들일동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이만...
- 구리에서 평범한(?) 한(?) '광대'가... -

















